스트레스와 피톤치드의 효과
현대인의 대뇌는 부위를 달리 하여 외부 자극과 신체 반응에 따라 3가지 다른 기능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뇌피질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진화 한신 피질은 창조나 도덕적 사고와 같은 <인간답게 살기> 기능을 발휘합니다.
간뇌는 내장과 혈관의 활동을 조절하여 <건강하게 살기>를 관장하게 됩니다.
이에 반해 대뇌와 구조 및 기능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대뇌변연계는 본능과 감정을 자극하여 <열정적 살기>를 표출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현대인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희로애락과 불안. 긴장. 불만과 같은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신피질의 <인간답게 살기> 기능이 우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정작 직장생활이 질식할 것처럼 숨 막힌다면 인간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살기와 열정적으로 살기 쪽으로 균형을 되찾지 않는다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숲이 주는 오감 자극은 균형을 상실한 현대인의 뇌를 회복시키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숲은 대뇌변연계의 긴장을 풀어주는 천연 진통제이며 치유제입니다.
장미꽃 향기를 맡으면 무의식 중에 얼굴에 화색을 띠게 되는 것처럼 숲 속의 싱그러운 냄새를 맡으면 우리는 금방 기분이 좋아집니다.
<후각> 자극을 받으면 감정 반응이 먼저 일어나고 지각은 그 후에 하게 됩니다.
후각자극이 시각이나 청각 자극에 비해 감정을 흔드는 힘이 더 강하고 빠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숲 향기라고 말하는 냄새는 식물이 뿜어낸 피톤치드 향기입니다.
피톤치드는 장과 심폐 기능 강화와 긴장 완화,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피톤치드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산림욕을 한 사람들의 혈액과 타액을 채취해 분석해 본 결과
스트레스의 대표적 지표인 코르타 솔 호르몬 농도가 낮아져 있었습니다.
피톤치드는 살균 효과도 뛰어나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피톤치드는 이렇듯 우리 인간에게 과학적으로 매우 안락함을 주는 물질인 것입니다.
피톤치드 발생 이유와 배출량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고요함은 인간에게 진정한 안식을 줍니다.
숲은 도시의 소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며, 풀과 나무들이 방음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인간은 숲 속에서 소중한 고요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무가 크고 우거질수록 3,000Hz 이상의 고주파수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가 높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토양과 땅 위로 살짝 솟은 작은 식물도 숲의 소음 흡수를 돕는다. 외부의 인공 소음은 차단되고, 상쾌한
새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바람 소리에 완전히 묻혀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못합니다.
숲의 녹색은 안정과 치유를 안겨주며 또한 숲에서는 다양한 세러피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혈관 수축과 혈압상승, 저체온 현상을 불러옵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화되고 각종 질병에 시달릴 확률이 높습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체가 주위의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는 휘발성 방향 물질입니다.
침엽수림의 일일 피톤치드 배출량은 1헥타르당 3~5kg이며 활엽수림은 2kg입니다.
지구 전체의 산림으로 계산하면 매년 1억 7,500만 톤의 피톤치드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공장이 뿜어내는 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의 6배에 달한다고 하니 실로 엄청 배출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숲 속 피톤치드는 인체에 무해합니다.
피톤치드는 휘발성의 향내 성분이 대기 중에 떠다니는 것이며 핵심 성분은 침엽수림에 특히 많은 알파 테르펜입니다.
대기 중 테르펜의 농도가 75ppm 이하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는데, 숲이나 자연 테르펜의 농도가 1ppm 이상 되는 일이 없다고 하니 안심해도 됩니다.
일본 바이오메딕 연구소의 칸지 츠루 소장이 발견한 피톤치드가 발생하는 이유가 소취 메커니즘은 오랜 실험 끝에 동물의 배설물이나 사체로부터 나오는 악취 성분인 아민류가 피톤치드와 반응하여 무취의 아미노산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렇다면 피톤치드는 왜 침엽수림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지 그 발생하는 이유도 이 소취 메커니즘을 통해 해명되었습니다.
토양은 활엽수림에 비해 부엽토가 적어 충분치 않은 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아미노산 생산에 필요한 피톤치드를 대량 발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미노산은 나무의 질소 비료 성분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나무는 숲 속에서 끊임없는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피톤치드의 다양한 사용법
예부터 수도자들은 깊은 숲 속에서 단식을 하고 이슬을 맞으며 수행을 쌓았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에도 피톤치드의 도움도 상당히 받는 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피톤치드는 좌뇌의 기능을 억제하고 우뇌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명상을 돕고,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열반에
들도록 무의식을 자극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수행자들은 깊은 숲 속에서 피톤치드가 한껏 밴 이슬을 맡으며 잡념이 몰아치는 좌뇌의 의식적 반응을 억제했을 것입니다.
동시에 우뇌의 기능을 극대화하여 무의식의 세계서 열반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의 다양한 사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향나무를 태워 향을 맡는 행위도 피톤치드의 유익을 활용한 것과 같습니다.
향나무의 피톤치드를 맡으며 논리적인 좌뇌는 쉬게 하고 대신 우뇌를 자극하여 무의식에 들어가서 깨달음을 얻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피톤치드는 정유 상태로 산업에 이용되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서 피톤치드 정유를 채취하여 향수, 공기청정제, 피부미용, 화장품, 진통소염제, 생물농약, 방부제,
기능성 식품첨가제 등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나오는 정유는 라벤더, 편백, 레몬 이 있고, 주로 진정 작용이 있는 향수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풀이나 꽃에서 나오는 정유 제스민, 박하, 클로브는 각성제 향수를 제조합니다.
또한 여러 유명한 백화점들이 피톤치드 향으로 고객의 자율신경계를 자극시켜 구매 욕구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아토피를 유발하고, 새 콘크리트 건물의 대표적인 폐해인 포름알데히드에 오염된 시멘트와 석고 보드,
그리고 실내에 라돈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게 됩니다.
목재 주택에 살거나 콘크리트 아파트라도 목재로 내장 마감을 하면 목재 속의 정유로 피톤치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피톤치드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유해물질을 억제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는 있는지만 의약품이 아니므로 절대 과신해서는 안 되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치료를 받고 환경을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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