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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

지구 온난화와 멸종위기 동물

by 외나무다리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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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북극곰

생태계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변화를 깨닫기란 쉽지 않습니다.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가 점점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아서 결국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이른바

<삶은 개구리 증후군>을 우리가 겪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생태학은 자연 환경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습니다.

다만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이 일찍 찾아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식물은 서둘러 꽃을 피우고 눈밭은 어느덧 푸릇하게 물듭니다.

새와 개구리를 포함해서 다양한 종들도 교배 시기를 앞당깁니다.

그러나 봄소식은 기온이 아닌 낮의 길이로 판단하는 다른 종들에게 때 아닌 몸은 무섭기만 합니다.

온몸에 흰털을 두르고 있는 눈 덧신 토끼는 녹색의 풀밭에서 포식자의 눈에 띄기 쉽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피해자는 눈 덧신 토끼만은 아닐 겁니다.

지구 온난화를 패해 북쪽으로 달아날 능력이 없거나 높은 산, 남극과 북극에 서식하는 생물은 달아날 곳이 

없습니다. 펭귄이나 북극곰의 운명이 그렇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고 획기적인 대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북극곰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 세계 북극곰은 2만~2만 5천 마리로 추정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계속 진행될 경우 2050년까지 북극곰 1만 6천 마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2100년쯤에는 거의 멸종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북극 빙하는 10년을 주기로 9퍼센트씩 녹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1세기 말에는 북 알래스카나  러시아  지역 북극곰은 거의 사라질 전망입니다.

지구 온난화 같은 전 지구적 기후 변화가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생태학입니다.

생태학에는 많은 분야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가 지구 온난화입니다.

생태학은 직간접 적으로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주는 기능들 즉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에 대해서도 연구합니다.

참고로 생태계 서비스의 총가치는 3경 7000조가 넘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총예산의 80배에 해당됩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과 멸종위기종의 복원

인간에게 유익한 생물을 발견하고 연구하는데 예를 들어 국림 농업과학원에서 발견한 꿀벌부채명 나방의 애벌레는

플라스틱을 분해하기 때문에 환경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산 나비의 이동 경로를 추적 관찰해서 이들 종의 절반 이상이 북쪽으로 올라가고 일부는 200킬로미터 이상

이동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기온에 민감한 일부 종의 분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온도 증가와 강우 패턴의 변화는 땅을 건조하고 식량 생산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는데 식량 감소는 인구 증가와 더불어 농지 확보에 대한 요구를 높여 숲과 초원을 파괴하고 수많은 생물종들을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물론 지구 온난화가 모든 생물을 위협하는 것은 아닙니다.

침엽수에 알을 까는 나무 좀벌레의 경우 지구 온난화가 유리합니다. 건강한 나무는 이 벌레를 퇴치할 수 있지만 온난화로

건조해진 나무는 저항성이 떨어 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벌레 피해를 받아서 죽는 나무는 건조한 지역의 산불을 더욱 부채질하여 광대한 지역의 수많은 생물종들을  멸종

위기로 몰아가기도 합니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칡은 생태교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침입종 중에 하나입니다.

따뜻한 미국 남주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 나간 칡은 나무와 숲을 덮어버렸고 토착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했습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상 중이라고 합니다.

생태학 학자들은 칡을 퇴치하기 위해서 토종 생물 목록을 살펴본 결과 칡과 비슷한 종류의 식물에 심각한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곰팡이를 자연 생태계로 보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효과가 환경에 따라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곰팡이가 다른 지역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또 다른 생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곰팡이의 독성이 다른 동물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분간은 사람들이 직접 칡을 제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균형이 깨진 생태계를 복원하는 올바른 방법 중 하나는 생물 간의 관계를 잘 살펴 핵심종을 우선적으로 복원하는 것입니다.

핵심종은 생태계를 유지하는 여러 생물종 가운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종을 말합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가 1974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후 십수 년에 걸쳐 조사한 논의 속에 늑대 복원 사업이

신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밀렵으로 사라진 늑대를 복원시킨 이유는 늑대의 먹잇감인 사슴이 크게 늘어나서 생물들의 생태교란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슴이 식물의 어린싹부터 뿌리까지 먹어 치우는 바람에 작은 동물들의 은신처와 먹이를 사라지게 했습니다.

늑대를 복원시킨 이후 식생은 크게 변했는데 늑대가 먹다 남긴 사슴의 시체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여러 동물들의 먹이가 

되었고 작은 포식자와 조류 등이 늘어나고 하천 주변에 나무가 다시 자라면서 작은 동물의 안정적인 서식처와 먹이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늑대를 복원한 결과 옐로스톤 안의 생물 간 상호작용뿐 아니라 물리적 환경까지 복원해 냈습니다.

우리 인간은 온실 가스를 본격적으로 내뿜기 시작한 산업 혁명 이전부터 안타깝게도 포유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을 멸종시켜  왔습니다.

최근에 더욱더 빠르게 서식지를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무서운 영향 때문 입니다.

그 속도는 공룡이 살던 중생대의 생물들이 사라져 간 때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소행성의 충돌로 다섯 번째 대멸종의 시대가 온다는데 그 속도보다 현재 생물종이 사라져 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지구 생태계 관점에서 침입종으로 살아왔습니다.

이제  부정적인 결과를 되돌리면서 핵심종으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 침입종으로 살아갈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내일을 살아가야 할 우리의 몫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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